1983년부터 10여년 동안 월간 만화잡지 보물섬에 연재되었던 인기 만화 '아기공룡 둘리'를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한 작품. 1987~88년에 KBS에서 TV시리즈를 만들었었지만, 원작의 개성을 잘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. 이 시리즈는 원작자인 김수정 감독이 직접 연출하여 원작의 감성을 애니메이션에 고스란히 옮겨 놓았으며, 현재 시점에 맞게 설정과 이야기를 다듬어 동시대성을 획득하였다. 1억년 전 공룡시대. 아기공룡 둘리는 외계인에 의해 납치된다. 외계인들은 우주선에서 둘리를 조사하고 둘리에게 초능력을 준 뒤 지구에 내려놓고 떠나버린다. 하지만 빙하기가 되어 둘리는 얼음 속에 갇혀버리고 1억년 후, 한강에 거대 얼음이 발견된다. 그 속에 둘리는 영희에게 발견되어 영희네로 가게 된다. 영희네 집에 사는 철수와 희동이 그리고 고길동 아저씨. 고길동 아저씨는 희동이의 고모부이다. 아저씨는 사고만 치는 둘리를 언짢게 생각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