갈 곳 없는 만삭의 여인 사미아는 일자리와 잘 곳을 구하기 위해 거리를 헤매지만 카사블랑카에 그녀를 받아 줄 곳은 없다. 여덟 살짜리 딸 와르다를 키우며 빵집을 운영하는 무뚝뚝한 여인 아블라 역시 다른 상점들처럼 사미아를 거부하지만, 자신의 집 앞에서 밤을 보내는 사미아를 발견하고 결국 그를 집에 들인다. 사미아는 아블라를 위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, 아블라의 빵집은 인기를 얻는다. 한편, 집에서 우연히 흥겨운 노래가 담긴 카세트테이프를 발견한 사미아는 그 음악을 아블라에게도 들려주려고 하지만 아블라는 화를 내며 음악을 멈추라고 말한다. 이미 세상을 떠난 남편이 좋아했던 노래였던 것. 그러나 사미아는 노래를 계속 틀고, 아블라는 서서히 노래에 몸을 맡기며 춤을 춘다.